SK하이닉스 분기 최대 실적! AI 칩·HBM 수요 폭발로 19조 영업이익 기록
AI 인프라 확산이 만든 숫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확인된 AI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
AI 메모리 수요가 실적으로 확인되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로 알려진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에서 AI 중심 메모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4분기 동안 영업이익 19조 2천억 원(약 135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 SmartEstimate의 컨센서스 예상치였던 17조 7천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분기뿐 아니라 연간 실적도 사상 최고치
분기 실적 호조는 연간 성과로도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전체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 47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LSEG SmartEstimate가 제시한 연간 예상치 46조 원을 상회했다.
연간 매출은 97조 1천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96조 6천억 원을 넘어섰다. 수익성과 매출 모두에서 동시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AI 메모리 수요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HBM 시장 지배력이 만든 경쟁 우위
이번 실적의 핵심 배경으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약 62%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 AI 인프라 기업들은 대용량·고속 메모리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K하이닉스의 2025년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2026년에도 서버 중심 메모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DRAM 수요는 전년 대비 20% 이상, NAND 수요는 15~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BM4 양산과 기술 로드맵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인 HBM4의 양산이 주요 고객과 합의된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 속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HBM4는 이전 세대 대비 더 높은 대역폭과 전력 효율 개선이 예상되며, 차세대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설비 투자 확대와 생산 능력 확장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설비 투자 규모가 2025년 중반대였던 20조 원 수준에서 30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주요 투자 대상에는 청주 M15X 팹,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공장 준비가 포함된다. 회사는 앞서 HBM 생산을 위한 첨단 패키징 전문 시설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투자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비한 생산 능력 선제 확보라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출처 및 참고 자료
- Reuters – SK Hynix quarterly and annual earnings
- CNBC – AI memory boom and semiconductor supercycle
- SK hynix 공식 뉴스룸 (news.skhynix.com)
- LSEG SmartEstimate 컨센서스 데이터
